필사노트/ETF

[필사] ETF 온리 포트폴리오는 합리적인가?

햅리치 2016. 1. 28. 13:13


아침 식사용 시리얼은 내가 기억하는 한 상자에 포장되어 판매된다. 50년 전 내 어머니는 상자 모양이 좋아서가 아니라, 상자 안의 내용물을 보시고 시리얼을 사셨습니다. 오늘날 시리얼은 과거 어느 때보다 다양한 모양, 크기 및 색상의 상자로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지만, 부모님들은 여전히 상자 안의 내용물을 바탕으로 시리얼을 사고 있다. 중요한 것은 시리얼이지 상자가 아니다.


뮤추얼 펀드와 상장 지수 펀드(ETF)의 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뮤추얼 펀드와 ETF는 사람들이 주식, 채권 및 기타 자산으로 구성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기 위한 방편이다. 시리얼 상자처럼 뮤추얼 펀드나 ETF도 다양한 유가 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그릇이다. 어떤 그릇 여러 개를 쌓아 올리면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유가 증권의 포트폴리오지, 그것을 담은 그릇의 포트폴리오가 아니다.


ETF는 출시된 이래 투자자들에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해왔다. 2015년 6월 30일 현재, 미국 거래소에는 1,748개의 ETF가 거래되고 있다. 이 다양한 상품들이 펀드 산업에 투자하는 비용을 낮춰 주었고, 원자재같이 종전에는 접근성이 불투명했던 자산 군들에 투자를 더 원활하게 해주었다. 아주 좋은 기여를 하고 있다.


ETF 시장이 성장하면서 일부 기업은 올-ETF(all-ETF) 포트폴리오가 뮤추얼 펀드 포트폴리오나 ETf + 뮤추얼 펀드의 조합보다 더 낫다고 선전하고 나서기 시작했다. 소위 "로보 어드바이저(robo advisers)"가 ETF 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선전의 선봉에 서 있다.


하지만 ETF 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잘못된 투자 방식일 수 있다.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뮤추얼 펀드, ETF 또는 이 둘의 조합으로 구성할 것인지에 신경 쓰기보다 포트폴리오에 담긴 유가 증권에 내재되어 있는 위험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먼저 각 개인의 필요에 따라 광범위한 자산 군으로 구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각 자산 군이 추적하는 인덱스를 분석하고 목적하는 포트폴리오에 가장 잘 맞는 비율로 구성된 인덱스를 결정해야 한다. 대상 인덱스를 선택하고 나면 이 인덱스를 추적하는 상품을 검색해야 한다. 검색한 상품으로 뮤추얼 펀드를 선택할 수도 있고, ETF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 이 둘을 "한 상자"에 담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선택 가능한 펀드의 목록을 얻었으면 각 후보를 대상으로 비용, 다각화 및 세금 효율성 같은 품질이 얼마나 차이나는지 분석해야 한다. 모든 작업이 끝나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펴보면 뮤추얼 펀드와 ETF가 모두 포함되어 있게 될 것이다. 둘 중 어느 하나를 배제할 이유는 전혀 없다. 저비용의 뮤추얼 펀드 및 ETF로 혼합된 포트폴리오가 완벽하게 좋은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상자가 아니라 내용물을 보고 시리얼을 고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도 ETF 상자냐 뮤추얼 펀드 상자냐를 두고 고심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유가 증권이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에 중점을 둬야 한다. 이것이 바로 건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이다.


이 글은 피우스님의 포스트를 개인적인 공부를 위해 필사한 것임을 밝힙니다.
원본링크 : http://blog.naver.com/jeunkim/220414179275